LTE 스마트폰 공개한 삼성ㆍLG "4G 시장 선점하겠다"

스카이프도 영상통화 SW 준비
통신 본고장 미국에서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롱텀에볼루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LTE는 초고속으로 무선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통신 기술로,미국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지난해 말부터 초당 50메가비트(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는 상용 서비스를 미국 주요 도시에서 시작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 휴대폰 업체들뿐만 아니라 스카이프 등 인터넷전화 회사들도 떠오르는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11'에서 LTE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를 한꺼번에 선보였다. 삼성 LTE 스마트폰은 버라이즌을 통해 1분기 안에 나올 예정이며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2.2 버전을 채택했다. 회사 관계자는 "초고속으로 인터넷 검색,실시간 동영상 감상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LTE 통신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품했다. 4.3인치 화면을 탑재했고 안드로이드 2.2 버전을 담았다. 박종석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장은 "LTE 데이터카드에 이어 스마트폰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앞선 기술력으로 4G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회사인 스카이프도 LTE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준비하고 있다. 스카이프는 "영상통화가 가능한 4G용 모바일 스카이프를 내놓을 것"이라며 "스마트폰의 주소록과 연동해 전화를 걸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안정락/라스베이거스=김정은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