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매출액 153조-영업익 17조 "사상최대"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7일 2010년 전체 매출액 153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17조28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달성한 최대치 매출액 138조9900억원, 영업이익 11조580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1에서 "스피드와 효율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과 이익에서 모두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반도체와 LCD 등 부품사업의 매출과 이익이 대폭 성장하고 3D TV와 스마트 폰 시장을 선점하며 성장을 본격화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1조원, 영업이익 3조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1%, 전년 동기 대비 4.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8.27%, 전년 동기 대비 12.79%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지난 5일 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최근 일주일간 집계한 증권업계 평균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조600억원, 3조14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