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株,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 전망 '매수'-동부

동부증권은 10일 한국 타이어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햇다.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에 대한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임은영 연구원은 "한국 타이어 업체들은 중국시장 선점으로 수요증가로 인한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매출처가 다변화될 기회가 커졌다"고 판단했다.한국 타이어업체는 중국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시장점유율, 생산능력 측면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 10년 이상의 업력으로 판매 네트워크가 안정되어 있으며 중국공장은 이미 100% 래디얼 타이어 생산시설로 전환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또한 OE 매출처 다변화를 통한 장기 성장성 확보로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상위 타이어업체들이 수익성 높은 RE시장에 집중한 반면, 한국 타이어 업체들은 OE 타이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OE 타이어는 단기 수익성은 낮으나 신차 트렌드에 맞춘 신기술 도입, 리바운드 소비자, 프리미엄 브랜드 OE타이어 납품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제고로 장기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평가다.임 연구원은 "천연 고무 가격이 지난 2년간 3배 급등하면서 중국자동차 수요급증으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올해 천연고무 가격은 올해 중국 자동차 수요증가율 정상화 등으로 급등에서 완만한 상승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이 분기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에는 글로벌 설비증설과 제품가격 인상으로 연결매출 10%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두 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