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올해 2조2000억 투자

[한경속보]GS그룹이 올해 2조2000억원을 투자하며 공격 경영에 나선다.

GS그룹은 10일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한 2조2000억원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채용규모는 17% 늘어난 2800명으로 확정했으며,매출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3조원 이상 증가한 55조원으로 높여 잡았다.회사는 에너지,유통,건설 등 3대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신성장 동력 및 해외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부문별로는 GS칼텍스에 90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포함해 에너지 부문에 1조4000억원,유통과 건설 부문에 각 4000억원씩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룹 관계자는 “2013년까지 1조1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제4중질유분해탈황시설에 1500억원을 집행하고,GS EPS의 LNG(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GS칼텍스와 GS글로벌을 중심으로 유전 개발 사업을 비롯한 신성장 동력에도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연료전지 및 바이오연료,스마트그리드 등 신에너지 및 신소재를 회사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이 분야의 연구 개발 및 사업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유통 부문에선 편의점 GS25가 신규 점포를 1000개 늘리고,수제 도넛 전문점인 미스터도넛도 130호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GS리테일은 올해 M&A(인수·합병) 등을 통해 20% 이상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GS건설은 해외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 추진에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허창수 회장은 지난 3일 신년 모임에서 소프트 기반의 핵심 요소형 사업에 집중하고,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 및 근원적 경쟁력 확보에 나서줄 것을 강조했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