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채권단, 변경회생계획안 동의

쌍용자동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채권단이 변경회생계획안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은 11일 오후 경기 안성시 쌍용차 인재개발원에서 600여 개사로 구성된 전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총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달 28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에서 변경회생계획안에 대한 동의 의견을 법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협력업체의 권익보호와 손실 최소화를 위해서는 이번 인수합병(M&A)에 따른 변경회생계획안의 인가가 최선의 대안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유인 협동회 채권단 대표는 "이번 관계인집회가 부결될 경우 예상되는 파장을 고심한 끝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쌍용차는 지난 12월23일 회사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에 변경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한편 쌍용차는 작년 국내외 시장에서 총 8만1000여 대를 판매, 연간 회생 목표치(6만8562대)를 19%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신차 코란도C의 내수 판매를 앞세워 12만3000여 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