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에몬스가구, 한발 앞선 디자인…가구시장 트렌드 선도

감성 디자인을 강조하는 에몬스가구(회장 김경수)는 1979년 설립된 가구업체다. 브랜드명은 영어 단어 '이모셔널(emotional)'과 '스타일(style)'을 합성해 만들었다. 우수한 품질과 더불어 소비자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제조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경영이념은 △미래형 디자인 창조 △제일주의 추구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이다. 감성 디자인을 통해 가구뿐 아니라 생활문화를 선도하는 업체를 지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가정용가구 '에몬스'와 수입가구 '에몬스 갤러리',아파트 특판가구,사무용가구 '에몬스 오피스',온라인전용가구 '에몬스 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고객 서비스를 실천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200여개의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에몬스 직영점,대리점에서는 가구 판매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가구사용에 있어서 소비자의 불편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사회공헌의 첫 걸음을 '고객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하고 작은 불편도 가볍게 넘기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1999년 ISO 품질경영시스템 인증과 한국산업규격(KS)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엔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비롯해 11년 연속 우수디자인(GD) 마크를 획득했다. 또 2005년과 2008년에는 우수디자인 조달청장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9년 한국디자인진흥원상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구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디자인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디자인경영이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더 창조적인 디자인을 통해 가구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가구의 주요 부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거나 수입유통을 하는 가구 제조업체와 달리 품질관리를 위해 직접 생산을 고집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위해 자재가공에서부터 조립,포장까지 모든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설비를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30년 노하우의 우수한 기술력과 자동화 생산라인,직접적인 품질관리를 통한 우수한 품질의 가구,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효율적인 생산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구 업계에서 '친환경'이 키워드로 대두되면서 에몬스가구의 환경경영도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그린필링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5단계로 이뤄졌다. 1단계는 1등급(E1)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적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도록 했다. 2단계는 무독성 친환경 수성 타입 접착제를 사용해 독성이 방출되지 않도록 하고 3단계는 가구 내부에 참숯을 부착해 향균,조습효과를 내도록 했다. 4단계에선 가구 내부에 천연옥,천연황토로 마감된 자재를 사용해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발생하도록 했다. 마지막 단계에선 친환경 공법에 사용할 수 있는 '플러시 패널'을 적용할 방침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