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일만에 '일단 정지'…개인 '차익실현'

코스닥지수가 9일만에 하락했다.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상승랠리 기간을 8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1일 전날보다 0.31포인트(0.06%) 하락한 533.67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소폭 상승세로 출발하며 랠리를 이어가는 듯했다.그러나 가격부담과 남유럽 재정 위기 재부각 등으로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며 2060선을 내 주자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530선 초반까지 밀렸다.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지수가 보합권 등락 흐름을 이어갔고 개인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105억원 순매도했고 장중 매매방향을 잡지 못하던 외국인은 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6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1.32% 올랐고 포스코ICT, OCI머티리얼즈 등도 상승했다. 반면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메가스터디 등은 하락했다.

한일사료, 대국, 에이티넘인베스트 등 수입쇠고기 유통주들이 구제역 반사 이익 수혜종목으로 떠오르며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인피니트헬스케어(상한가), 바이오스페이스(상한가), 인성정보(상한가), 코오롱아이넷(6.91%) 등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본격 산업 성장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피제이메탈은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코코는 회사측이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는 조회공시 답변을 내놓자 급등행진을 마감하고 하한가로 추락했다.

저출산 관련 대선 테마주로 급등했던 보령메디앙스(-7.92%), 아가방컴퍼니(-8.21%) 등은 나란히 급락했다.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4개를 포함, 423개를 기록했고 523개 종목은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