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집권당 명예대표로 정치활동 재개

[0730]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대통령이 집권당 명예대표로 정치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브라질 집권 노동자당(PT)은 11일(현지 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룰라 전 대통령은 PT의 명예대표를 맡아 정치활동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룰라 전 대통령의 PT 명예대표 취임은 내달 10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PT 창당 31주년 기념식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조제 에두아르도 두트라 PT 대표는 “룰라 전 대통령의 명예대표 취임식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1980년 PT를 창당한 뒤 1994년까지 14년 간 대표를 역임하면서 PT를 브라질의 집권 세력으로 키워냈다.룰라 전 대통령은 2002년 대선 승리로 3전4기의 신화를 창조하며 집권한 뒤 2006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9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 속에 지난해 말 8년 임기를 마쳤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