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양호한 실적+中 모멘텀 '긍정적'-동부

동부증권은 12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4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태희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2% 증가한 4554억원, 영업이익은 22.5% 증가한 45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비수기임에도 양호한 실적이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설화수 영업전략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이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애당초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013년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소수의 백화점에서 영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는 3월 베이징 소재 백화점에 첫 입점한 이후 올해 말까지 5~10개의 매장 오픈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이 같은 설화수 모멘텀은 보다 빠르게 발생한다는 전망이다. 내년에는 저가브랜드인 이니스프리까지 진출하면서 중국에서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국내 화장품시장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을 필두로 해외사업 영업 흑자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925억원, 3926억원으로 전년보다 12.7%, 13.4%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