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수혜주 4개"-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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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12일 경제 회복으로 미국의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관련 수혜주로는 태웅, 웅진에너지, 신성홀딩스, 후성을 꼽았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캘리포니아를 비롯, 미국의 약 30개 주와 지역이 재생에너지 의무 사용비율(RPS)를 채택하고 있다"며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 유틸리티 업체들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증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 미국 정부가 매사추세츠 코드곶 지역에 최초 해상풍력 단지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며 "뉴저지, 델라웨어, 메릴랜드 등 대부분의 동부 연안주들이 해상풍력 계획을 갖고 있고 해상 초고압케이블투자도 시행 중이라 미국 수요 증가로 해상풍력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날 캘리포니아 유틸리티 업체인 썬에디슨이 썬파워와 711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공급 비율을 33%로 늘리기로 한 RPS 정책 도입에 따른 효과"라고 말했다.
전기자동차 시대가 개막돼 전기차 보급률이 증가하면 2차 전지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GM의 전기자동차 볼트가 '2011년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며 "닛산의 전기차 리프 등 3개 최종 후보차종 중 2개가 전기차라는 점에서 전기차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차량당 필요한 배터리 수는 하이브리드차(HEV) 80~100개, 순수전기차(EV)의 경우 700~1000개에 달한다"며 "2011~2012년에 세계 유수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차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 수혜주로 꼽은 태웅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시작된 풍력시황 회복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웅진에너지는 이번 썬파워 계약으로 직접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며 신성홀딩스는 태양광 수요 증가로 전지가격 하락이 제돼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성에 대해서는 "볼트에 사용되는 리튬이차전지(LG화학 공급) 필수 소재인 전해질(LiPF6)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라며 "올해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캘리포니아를 비롯, 미국의 약 30개 주와 지역이 재생에너지 의무 사용비율(RPS)를 채택하고 있다"며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 유틸리티 업체들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증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 미국 정부가 매사추세츠 코드곶 지역에 최초 해상풍력 단지 건설을 최종 승인했다"며 "뉴저지, 델라웨어, 메릴랜드 등 대부분의 동부 연안주들이 해상풍력 계획을 갖고 있고 해상 초고압케이블투자도 시행 중이라 미국 수요 증가로 해상풍력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전날 캘리포니아 유틸리티 업체인 썬에디슨이 썬파워와 711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공급 비율을 33%로 늘리기로 한 RPS 정책 도입에 따른 효과"라고 말했다.
전기자동차 시대가 개막돼 전기차 보급률이 증가하면 2차 전지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GM의 전기자동차 볼트가 '2011년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며 "닛산의 전기차 리프 등 3개 최종 후보차종 중 2개가 전기차라는 점에서 전기차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차량당 필요한 배터리 수는 하이브리드차(HEV) 80~100개, 순수전기차(EV)의 경우 700~1000개에 달한다"며 "2011~2012년에 세계 유수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차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2차전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 수혜주로 꼽은 태웅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시작된 풍력시황 회복으로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웅진에너지는 이번 썬파워 계약으로 직접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며 신성홀딩스는 태양광 수요 증가로 전지가격 하락이 제돼 직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성에 대해서는 "볼트에 사용되는 리튬이차전지(LG화학 공급) 필수 소재인 전해질(LiPF6)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라며 "올해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