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억만장자, 평균 43세 연평균 250만위안 소비

[0730]중국 억만장자 부호들의 평균 연령은 43세이며 주로 부동산으로 돈을 벌어 매년 250만위안(약 4억2000만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부호 연구기관인 후룬은 12일 ‘2011년 중국 억만장자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후룬은 “자산이 1000만위안(17억원)이상인 중국인 부호 401명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며 “조사에 응한 부호 중 자산 규모가 1억위안이 넘는 사람도 45명이나 됐다”고 설명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호들은 대부분 부동산과 주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으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은 3분의 1이 넘은 반면 주식으로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25%에 그쳤다.

이들은 평균 3.3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계도 3.7개를 갖고 있었다.또 연평균 15일 정도 쉬면서 주로 여행을 가거나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와인 위스키 등 술과 보석,고대 서화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호들은 대부분 자녀를 해외로 유학을 보내고 있었다.유학 대상 국가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고 영국 캐나다 순이었다.반면 자산 규모가 5000만위안 이상인 부호들은 미국보다 영국이 더 많았다.이번 조사에서는 스위스와 뉴질랜드가 4,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지난해 이들 국가의 순위는 각각 10위와 9위였다.반면 지난해 4위였던 싱가포르는 올해 8위로 밀려났다.이들이 주로 돈을 쓰는 항목은 여행,사치품,자녀교육,오락,선물 등의 순이었다.지난해 천만장자들은 평균 2.9회,억만장자들은 3.5회 해외여행을 했다.해외 여행지로는 프랑스가 가장 많았고 미국 호주 순이었다.

국내 여행지로는 하이난섬에 있는 싼야가 1위였고 홍콩”과 윈난이 2,3위를 차지했다.지난해 11위였던 청두는 상하이를 제치고 4위에 올라 관심을 끌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