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의 가장 큰 고민은 원가상승

[한경속보]중소기업들은 올해 기업경영의 가장 큰 고민으로 원가상승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전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경영환경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72.4%가 원가상승을 경영부담의 가장 큰 원인으로 답했다고 발표했다.조사는 지난해 12월30일까지 전국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화와 팩스를 통해 이뤄졌다.

원가상승에 이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자금조달(54.7%),내수판매(49.7%),인력수급(25.3%) 등이 꼽혔다.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가상승 부담을 키우는 원인이라고 답한 기업들이 50.7%로 절반이 넘었으며,인건비 증가(20.9%),환율 상승(14.8%) 등도 많은 응답을 얻었다.

원가상승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냐는 질문엔 경상경비 절감(39.5%),원자재 구입선 등 거래처 다변화(27.5),자체적인 생산성향상(15.6%) 등의 답변이 많았다.한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에 대해선 중소기업의 42.4%가 올해는 납품 거래 관련 애로 사항들이 개설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들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취약 분야에 대해 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들도 품질혁신과 생산성향상 등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