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7월 서울서 LTE 첫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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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민 총괄사장 기자간담회SK텔레콤이 4세대 이동통신으로 일컬어지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올 7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
하성민 SK텔레콤 신임 총괄사장(사진)은 12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3분기 중,이르면 7월 서울지역에서 LTE를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초고속 와이파이 및 초소형 기지국인 데이터 펨토셀 등에 과감하게 투자해 경쟁사와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LTE는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로 업로드 속도는 최대 37.5메가비피에스(Mbps),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75Mbps까지 가능하다. 이는 현재 3G 기술인 HSPA+보다 업로드 속도는 6배,다운로드는 3배 이상 빠르다. SK텔레콤은 3분기 서울을 시작으로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고,2012년에는 수도권과 전국 6개 광역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망 구축은 2013년으로 예정돼 있다.
현재 KT는 2012년 1분기,LG유플러스는 올해 말 LTE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보유한 800메가헤르츠(㎒) 주파수를 통해 허가를 받아 LTE를 시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7월에 LTE용 주파수를 할당받는 KT나 LG유플러스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하 사장은 '스피드 · 개방 · 협력'을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네트워크 확충 및 고객서비스에서 스피드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고,개방과 협력을 통해 상생하는 에코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신속하고 종합적인 협력을 책임질 'Open Collaboration(개방형 협력) 지원실'을 신설하는 등 개방정책을 담당할 기구도 만들었다. 하 사장은 "올해는 플랫폼 사업의 본격화 원년으로 스마트TV 등 새로운 플랫폼 영역을 발굴하고 N-Screen과 같은 플랫폼 간 연계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류문화에 대한 수용력이 높은 일본,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티스토어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중국에서 티스토어의 첫 해외 서비스를 시작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