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현대證 변동명, 백신株로 수익률 4.16%p↑

12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지만 '2011 제16회 삼성PAV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현재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변동명 현대증권 고객마케팅부 과장은 이날 누적수익률을 4.16%포인트 높이며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변 과장은 제일바이오 주식을 일부 매도하며 828만원을 현금화했고, 중앙백신 매도를 통해서는 6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날 신규매수한 한국경제TV(2.08%)도 엿새만에 반등하며 수익률 개선에 보탬이 됐다.

제일바이오와 중앙백신을 비롯한 백신주들은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이날 농림수산식품부는 AI가 수도권을 향해 북상함에 따라 위기경보 수준을 '주위'에서 '경계'로 올린다고 밝혔다.

박노식 하나대투증권 공덕동지점 부부장은 한라건설(6.99%)이 급등한 덕분에 누적수익률이 1.76%포인트 높아졌다. 순위도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한라건설을 비롯한 건설주는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수주 소식과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삼성엔지니어링은 미국에서 4억1000만달러 규모의 염소ㆍ가성소다 생산설비를 수주했고, GS건설은 총투자비 4600억원 규모의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며 "국내외 수주 소식이 이어지자 건설주들이 동반 상승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영주 대신증권 광명지점 부장과 최경균 신한금융투자 압구정지점 대리도 누적수익률을 1%포인트 이상씩 개선시켰고 나머지 참가자들의 수익도 향상됐다.

반면 이기훈 메리츠종금증권 강서지점 대리와 나용수 동양종합금융증권 금융센터송파지점장의 누적수익률은 1%포인트 가량 뒷걸음질 쳤고, 장훈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 대리도 소폭 손실을 입었다.

나 지점장은 이날 신규매수한 에스원(5.05%)을 통해서는 수익을 올렸지만, SK네트웍스(-3.96%) 평가손실이 180만원으로 불어나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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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