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야 반갑다] '니어리스트 포인트'를 정한 다음 드롭해야

드롭하는 요령

무벌타 드롭은 한 클럽 길이내
벌타 후는 두 클럽 길이내로
카트도로,수리지,캐주얼 워터,배수구 등은 움직일 수 없는 인공장애물로 무벌타다. 이 규칙을 알고 있는 골퍼는 많다. 그러나 어떻게 구제받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골퍼가 많다. 대충 인공장애물에서 한 클럽 이내에 드롭하고 치는 식이다.

구제받으려면 '니어리스트 포인트'(구제를 받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점)을 먼저 정해야 한다. 니어리스트 포인트는 ①장애물을 피하고 ②홀에 가깝지 않은 곳으로서 ③볼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이다. 이를 충족하는 지점을 정하면 그곳에 표시(보통 티를 꽂는다)한 뒤 그곳으로부터 홀에 가깝지 않은,한 클럽 길이 내 지점에 드롭하고 플레이를 속개하면 된다.

이때 드롭한 공이 최초로 낙하한 지점으로부터 두 클럽 길이 이상 굴러가거나 홀 쪽으로 가깝게 가거나 다시 장애물 지역으로 갈 때는 재드롭해야 한다. 재드롭했는데 첫 번째 드롭할 때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공이 지면과 닿은 최초의 지점에 놓고 플레이하면 된다.

니어리스트 포인트를 정한 다음 한 클럽 길이 내에 드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드롭 가능한 지역은 골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확대될 수 있다. 만약 약간 경사가 졌을 경우 니어리스트 포인트에서 한 클럽 길이 내에서 드롭한 공이 굴러 최대 두 클럽 이내에서만 멈추면 세 클럽까지 구제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 길이를 잴 때 사용하는 클럽은 제한이 없다. 보통 드라이버가 가장 길기 때문에 이를 사용한다.

드롭을 할 경우 한 클럽 길이 내에 하는 것이 있고 두 클럽 길이 내에 하는 것이 있다. 언플레이블 볼이나 래터럴 워터해저드 처리를 하고 1벌타를 받은 뒤 드롭할 때는 볼이 있던 지점이나 볼이 최후로 해저드 경계선을 넘은 지점으로부터 두 클럽 길이 내에 드롭한다. 즉 무벌타 드롭은 한 클럽 길이 내,벌타 후 드롭은 두 클럽 길이 내로 생각하면 된다.

워터해저드와 언플레이어블 볼 상황에서 드롭할 때는 '니어리스트 포인트'를 정하지 않는다. 워터해저드의 경우 '볼이 최후로 경계선을 넘은 지점'으로부터 후방선상이나 두 클럽 길이 내에 드롭하고 치면 된다.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시에도 볼이 있던 곳으로부터 두 클럽 길이 내에 드롭하고 치면 된다. 단 언플레이어블 볼 처리를 하고 드롭했는데 볼이 또다시 플레이하기 어려운 지점으로 굴러가면 재드롭을 할 수 없다. 이를 유의해야 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