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상품] 스피드 빠른 상급자, 스푼으로 페어웨이 적중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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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 드라이버냐 스푼이냐티샷을 드라이버로 할 것인가,3번우드(스푼)로 할 것인가. 스푼 티샷을 하면 거리가 턱없이 짧아지는 것은 아닐까. 페어웨이가 좁고 코스가 까다로운 홀에서 이런 고민을 했을 법하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에서는 이와 관련한 실험을 했다.
美 골프다이제스트 실험
실험은 스윙 스피드가 시속 105마일 이상인 상급 골퍼와 95마일(약 152㎞)인 보통 골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실험 결과 스윙 스피드가 빠른 골퍼들이 드라이버-스푼 티샷의 거리차이가 더 심하게 났다. 상급 골퍼들은 드라이버로 티샷했을 때 캐리(떠가는 거리)가 260.5야드였고 스푼 티샷은 232.4야드였다. 차이는 28.1야드.스윙 스피드가 보통인 골퍼들의 티샷 거리는 드라이버가 219.3야드,스푼이 204.9야드였다. 차이는 14.4야드로 작다.
다이제스트 측은 이 결과에 대해 "보통 수준의 골퍼들은 로프트가 더 큰 스푼샷을 할 때 더 많은 캐리를 내는 일이 종종 있으며 스윙 스피드가 빠른 상급 골퍼들은 로프트가 큰 스푼샷을 할 때 백스핀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걸려 거리손해를 본다"고 해석했다.
드라이버와 스푼 샷의 거리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골퍼들에게 무작정 스푼 티샷을 하라고 할 수는 없다. 특히 드라이버샷 거리가 220야드(약 200m)에 미치지 못하는 골퍼들은 1야드가 아까운 판이다. 이런 골퍼들은 페어웨이가 좁다고 해서 무작정 스푼을 잡으면 자칫 오산이 될 수 있다.
반면 스윙 스피드가 빠른 장타자들은 거리를 좀 줄이더라도 볼을 페어웨이에 떨구는 것이 관건일 때가 많다. 티샷 거리가 230야드(약 209m)만 나가면 웬만한 홀에서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