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 겨울방한,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드라마 주인공들의 겨울방한(防寒) 장면이 공개되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하 1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자 드라마 주인공들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추위를 이겨내며 촬영에 임하고 있는 것. 우선 수많은 이슈와 함께 '시가폐인'을 만들어낸 주말특별기획 '시크릿가든'의 주인공들은 점퍼와 귀마개를 선택했다.

백화점CEO 주원역 현빈과 열혈스턴트우먼 라임역 하지원은 각각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 리허설에서 두꺼운 패딩점퍼를 입었다. 그리고, 한류스타 오스카역의 윤상현은 양배추색의 귀여운 귀마개로 추위를 피하고 있어 눈에 띈다.

그리고 한국최초의 메디컬수사드라마인 수목극 '싸인'의 여주인공들은 핫팩과 목도리를 활용해 방안을 강구했다. 극중 좌충우돌 검시관 고다경역의 김아중은 일본 히로시마대학 촬영도중 바람이 불어닥치자 쉬는 시간을 활용해 핫팩으로 손을 녹이기도 했고, 검사 정우진역의 엄지원은 목도리와 털장갑으로 얼굴을 가리고 웃으면서 마치 CF장면을 방불케 했다.

또한 전점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일일드라마 '호박꽃순정'의 여주인공인 순정역의 이청아는 잠시 틈을 타 손난로를 꺼내들고는 불을 쬐는 모습을 공개했고, 아침 '장미의 전쟁'의 박대성역 오대규와 배유미역 김인서는 포옹리허설에서 패딩점퍼를 입고서 난로를 쬐고 있다.

SBS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주인공들이 추위속에서 시청자분들께 더 좋은 연기를 보이기 위해 다양하고도 기발한 방안방법을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 겨울은 예년보다 더 추운데다 드라마 촬영장역시 이를 피할 수 없는데, 그래도 가장 따뜻한 방안방법은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사랑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면 더 좋은 드라마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