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함한 새 신흥시장 브랜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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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용어를 처음 만든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브릭스에다 한국 등을 포함시킨 새로운 신흥시장(Emerging Markets) 대표 브랜드 개념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오닐 회장은 2001년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만들었고, 브릭스는 신흥시장을 의미하는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들 4개국만으로 세계경제에서 신흥시장이 맡고 있는 성장의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워지자 최근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KT 4개국을 '믹트(MIKT)'로 부르며 자신의 '성장 국가(Growth Markets)' 목록에 추가했다.
오닐 회장은 FT와 만나 "성장 국가라는 용어는 새로운 4개국을 부르기에 너무나 역부족"이라며 이달 중 브릭스와 믹트 국가를 포함하는 새로운 개념을 고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 정립되는 개념에는 증시를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이 사용될 예정이다.
오닐 회장은 또 "어떤 신흥시장은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부족한 반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 이상을 차지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도 있다"며 신흥시장이라는 용어는 너무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믹트 국가들은 모두 전세계 GDP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짐 오닐은 지난해 11월 '넥스트11'이라는 신조어를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는 믹트 4개국과 방글라데시, 이란, 파키스탄, 필리핀, 베트남, 이집트, 나이지리아가 포함됐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