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PR 매물 부담

오름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전환과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보합권에서 오르내림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60포인트(0.03%) 내린 2107.5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및 경기지표의 호조에 상승한 가운데 이날 지수도 장중 최고가를 넘어서며 출발했다. 한때 2118.86까지 오르며 2120선도 넘봤지만, 기관의 순매도 전환과 늘어나는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2억원, 25억원의 매수 우위다. 기관은 218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752억원의 매물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의료정밀 건설 운수창고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건설주들이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에 강세다. 벽산건설 풍림산업 중앙건설 등이 12~14%의 급등세고, 경남기업 한일건설 동부건설 현대건설 삼환기업 대림산업 등은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상한가 6개를 포함한 355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37개 종목은 하락세다. 6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