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맡기고 매월 105만원 받죠"…농지연금 첫 수혜자 한상천옹
입력
수정
"농지연금은 매달 일정한 현금 수입을 보장받기 힘든 고령 농업인의 노후생활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올해 시행된 농지연금제를 통해 첫 연금을 받은 한상천씨(79 · 사진)는 17일 "앞으로도 고령 농업인을 위한 좋은 정책들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지연금은 만 65세 이상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노후생활 안정 자금을 매월 연금 형식으로 지급받게 하는 역모기지론 제도다. 연금 가입자 120명의 평균 연령은 75세.서울 공항동에 사는 한씨는 최고령층에 속한다.
농지 1938㎡를 담보로 농지연금에 들어 이번에 105만원을 받았다. 1974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한 한씨는 농지연금 광고를 보고 스스로 찾아가 종신형으로 가입했다. 고정적인 현금 수입이 없어 고민이 컸던 그에게 반가운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농사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쌀이 귀했지만 지금은 남아도는 형편이니까요. 손주들에게 용돈이라도 한푼 주려면 연금을 활용하는 게 훨씬 유리한 것 같습니다. "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올해 시행된 농지연금제를 통해 첫 연금을 받은 한상천씨(79 · 사진)는 17일 "앞으로도 고령 농업인을 위한 좋은 정책들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지연금은 만 65세 이상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노후생활 안정 자금을 매월 연금 형식으로 지급받게 하는 역모기지론 제도다. 연금 가입자 120명의 평균 연령은 75세.서울 공항동에 사는 한씨는 최고령층에 속한다.
농지 1938㎡를 담보로 농지연금에 들어 이번에 105만원을 받았다. 1974년부터 농사를 짓기 시작한 한씨는 농지연금 광고를 보고 스스로 찾아가 종신형으로 가입했다. 고정적인 현금 수입이 없어 고민이 컸던 그에게 반가운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농사가 예전같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쌀이 귀했지만 지금은 남아도는 형편이니까요. 손주들에게 용돈이라도 한푼 주려면 연금을 활용하는 게 훨씬 유리한 것 같습니다. "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