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확대…IT 강세 지속

코스피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 축소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16포인트(0.44%) 오른 2109.01을 기록 중이다. 내림세로 출발했던 이날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 확대에 상승전환,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 규모마저 축소되면서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기관이 1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6억원, 85억원의 매도 우위다. 장 초반 순매도였던 프로그램은 399억원의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기전자가 2% 이상의 급등하고 있다. 증권 전기가스 화학 등도 1%대의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양상이다. 삼성전자 기아차 삼성생명 등이 오름세인 반면,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은 내림세다.

정보기술(IT) 업종이 엘피다의 D램가격 인상 요청 소식에 강세다. 삼성전자가 D램 가격 반등 기대감에 장중 98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이닉스도 4% 이상의 강세다. 삼성SDI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에 2%의 오름세다.

증권주들의 주가도 지수 상승에 화답하고 있다.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3~4%대의 강세다.

엔씨소프트는 NHN의 '테라' 출시에 따른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에 닷새만에 반등 중이고,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및 실적 기대감에 3% 오르고 있다.

현재 상한가 4개를 포함한 327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478개 종목은 하락세다. 72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