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외국투자 유치 선진국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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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지난해 개발도상국들과 신흥국가들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처음으로 선진국을 추월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17일 발표한 ‘글로벌 투자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선진국으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줄어든 반면 개도국으로의 FDI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개도국의 경기회복 추세도 선진국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전 세계에서 이뤄진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약 1조1200억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5∼2007년에 비해 25% 가량 감소했다.
중국의 FDI는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동남아시아도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반면 유럽연합(EU)은 전년보다 19.9% 감소했고 일본은 83.4% 줄어든 20억달러에 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포드가 마츠다 지분을 줄이는 등 주요 외국 기업들의 지분매각으로 FDI가 격감한 것으로 분석됐다.미국은 외국업체 계열사들의 재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43.3% 증가한 1860억달러를 기록했다.UNCTAD는 “올 한해 고르지 못한 경기 회복과 투자보호주의,환율 급등락,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성장세가 위축돼 글로벌 FDI는 1조3000억∼1조5000억달러 선에 그칠 것” 이라며 “외국인 직접투자의 한 축인 다국적 기업들의 현금보유액은 사상 최대 수준인 4조∼5조달러에 달해 이들 자금이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17일 발표한 ‘글로벌 투자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선진국으로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줄어든 반면 개도국으로의 FDI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개도국의 경기회복 추세도 선진국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전 세계에서 이뤄진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약 1조1200억달러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5∼2007년에 비해 25% 가량 감소했다.
중국의 FDI는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동남아시아도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반면 유럽연합(EU)은 전년보다 19.9% 감소했고 일본은 83.4% 줄어든 20억달러에 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포드가 마츠다 지분을 줄이는 등 주요 외국 기업들의 지분매각으로 FDI가 격감한 것으로 분석됐다.미국은 외국업체 계열사들의 재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43.3% 증가한 1860억달러를 기록했다.UNCTAD는 “올 한해 고르지 못한 경기 회복과 투자보호주의,환율 급등락,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성장세가 위축돼 글로벌 FDI는 1조3000억∼1조5000억달러 선에 그칠 것” 이라며 “외국인 직접투자의 한 축인 다국적 기업들의 현금보유액은 사상 최대 수준인 4조∼5조달러에 달해 이들 자금이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