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도제한 해결…신제강공장 건설 재개
입력
수정
비행고도제한 위반으로 착공 1년 만에 공사를 전면 중단했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신제강공장 공사가 다음 달 재개될 전망이다.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18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해 8월 공사를 중단한 포스코 신제강공장 건축 재개를 위해 인근 포항공항 활주로를 378m 연장하는 동시에 1% 이내의 경사를 줘 활주로 표면고도를 7m 정도 높이도록 하는 최종 조정안을 제시했다. 이해 당사자인 포스코와 포항시,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축허가 변경 조정안에 합의하고 이달 중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성도 총리실 행정관리팀장은 "활주로 표면을 7m 높이고 공장 상단 1.9m를 철거하면 실제 건축제한 기준을 초과하는 고도는 8.5m 이내로 줄어들어 현재보다 비행 안전성이 높아진다"며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국가 안보를 모두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측은 당장 내달부터 공사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활주로 확장을 위한 토지 수용 비용 1000억~1500억원은 포스코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국무총리실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18일 본회의를 열고 지난해 8월 공사를 중단한 포스코 신제강공장 건축 재개를 위해 인근 포항공항 활주로를 378m 연장하는 동시에 1% 이내의 경사를 줘 활주로 표면고도를 7m 정도 높이도록 하는 최종 조정안을 제시했다. 이해 당사자인 포스코와 포항시,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축허가 변경 조정안에 합의하고 이달 중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성도 총리실 행정관리팀장은 "활주로 표면을 7m 높이고 공장 상단 1.9m를 철거하면 실제 건축제한 기준을 초과하는 고도는 8.5m 이내로 줄어들어 현재보다 비행 안전성이 높아진다"며 "기업의 경제적 가치와 국가 안보를 모두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측은 당장 내달부터 공사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활주로 확장을 위한 토지 수용 비용 1000억~1500억원은 포스코가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