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場막판 선물 대거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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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96…이틀째 약세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장 막판 선물 매도 속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해 530선을 반납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3.37포인트(0.16%) 내린 2096.48로 마감했다. 전날 유럽증시 부진의 여파로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며 한때 2110선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매도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전환한 것이 지수에 부담을 줬다. 외국인은 장 후반에 선물 4000계약가량을 매도하는 등 이날 2781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1262억원의 프로그램 순매도가 가세하면서 상승 탄력을 급격히 떨어뜨렸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전강후약의 패턴이 최근 반복되는 이유는 지수가 올랐을 때 외국인이 그만큼 팔고 나가기 때문"이라며 "외국인의 연이은 매도와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현상 등은 단기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이날 220억원을 팔며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수급 공방전을 펼쳤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을 1000억원 이상 사들이는 등 5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도 960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지속했다. 기관 매수에 힘입어 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전기전자 업종이 1.46% 올랐다. 증권 전기가스 화학 통신 등은 오르고 운송장비 운수창고 종이 · 목재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3.99포인트(0.75%) 내린 529.02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은 7% 넘게 하락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