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 단기조정 후 재상승 예상"-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18일 연일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철강주에 대해 "단기 조정을 보인 뒤 주가가 재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창목 연구원은 "철강업종지수는 최근 3거래일간 4.4% 하락해 코스피(KOSPI) 상승률대비 4.6% 포인트를 밑돌며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철강업종지수는 지난 12월부터 1월초까지 13% 상승하는 호조세를 보인 바 있으나 최근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연구원은 "철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원인은 원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물가안정대책(13일 발표)으로 철강가격 인상이 힘들 것이라는 불안감과 중국 지준율인상에 따른 긴축우려 등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단기적인 이슈라는 분석. 이 연구원은 "작년에도 물가우려로 철강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된 바 있으나 철강가격은 결국 원료가격 상승을 반영한 바 있다"며 "또한 과거 중국 지준율 및 금리 인상 시기에 철강 및 비철가격은 초기 조정 후 경기회복과 함께 재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 철강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2분기 국내 가격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당장은 정부의 물가정책, 중국 지준율 인상 등에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철강업종이 조정국면을 보일 수 있으나 춘절을 지나면서 성수기 효과, 국
제 가격 상승, 내수가격 인상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재상승할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