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모멘텀 부재…IT·車 부품주 대응-부국

부국증권은 18일 추가 모멘텀(상승동력) 부재로 인해 코스피지수 2100선 안착이 힘에 부쳐 보인다며,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엄태웅 연구원은 "무엇보다 미국과 달리 이번 4분기 실적시즌을 맞이해 국내 기업들의 실적둔화가 예상되며, 투자자들에게 이전과 같은 실적 기대감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4분기 실적둔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낮아진 측면과 함께 올 1,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호전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엄 연구원은 "국내외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즐비한 만큼 이들 기업들의 실적개선 여부에 따라 지수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이라며 "금융 IT 유통 등 미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돼 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는 빠른 지수 반등 속에서 상대적으로 주가흐름이 부진했고, 4분기 실적 모멘텀도 보유한 IT부품, 자동차 부품 등 중소형 종목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