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 전망에 주목"-대신證

대신증권은 18일 한진해운에 대해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 전망에 주목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지난 4분기 한진해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395억원과 1012억원으로 전년대비 18.9% 증가와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평균운임이 예상치보다 낮아져 실적도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양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해 12월 미국의 실업률이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9.4%로 하락하고,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액의 증가율이 전년 대비 6.17%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기의 완연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나타남에 따라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2분기부터는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유럽 및 미주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이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단기적인 모멘텀 약화로 인한 주가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