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 상사 부문의 높은 경쟁력 주목-미래에셋

미래에셋증권은 18일 현대종합상사에 대해 상사 부문의 높은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3000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권해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상사의 201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 590억원으로 각각 18%, 10%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12월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사를 인수하면서 현대종합상사의 공격적인 외형 성장 정책이 시작됐다"며 그 결과 2010년에는 매출액 기준 약 40%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현대상사는 2011년 매출액을 미래에셋증권 추정치보다 높은 약 4조5000억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외형 성장은 주로 현대중공업 그룹의 강점인 기계.플랜트 관련 부문과 현대제철의 수출 증가에 따른 철강 수출 부문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며 "현대상사는 취약했던 화학 수출 부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있어 향후에는 화학 부문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했다.

현대상사의 2011년 영업외 수익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3년간 청도 조선소에서 발생하던 손실이 축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2005년 인수 이후 청도 조선소로부터 반영된 지분법손실은 각각 2006년 81억원, 2008년 434억원, 2009년 679억원, 2010년 전망치는 약 120억원, 2011년 5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추정하고 있다.자원개발 부문 이익(2011년 예상 세전 이익 55%비중)도 예멘 LNG프로젝트, 암바토비 니켈 광산 이익이 반영되는 2012년 이후 급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