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올해 바이오시밀러 공급 기대치 부합"-현대

현대증권은 18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해 바이오시밀러 제품 공급계약 규모가 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전날 계열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2930억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을 공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셀트리온의 올해 바이오시밀러 제품 공급계약 규모는 시장 평균 전망치(올해 매출액 2722억원, 영업이익 1714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니폰 가야쿠 등 선진시장 마케팅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허셉틴(유방암치료제)과 레미케이드(관절염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밸리데이션 배치 판매로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0%, 55% 증가한 2889억원, 17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다국가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허셉틴(유방암치료제)과 레미케이드(관절염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셀트리온이 올 하반기 중에 신흥시장에 출시하게 되면 추가 매출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순차적인 임상시험 진행으로 바이오시밀러업체로서의 글로벌시장 선점 능력을 키워갈 것"이라며 "현재 공정 개발 중인 비호지킨림프종치료제 리툭산과 관절염치료제 엔브렐에 대한 글로벌 임상시험도 올 하반기에 개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신흥시장 마케팅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밸리데이션 배치 판매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514억원, 영업이익은 85% 늘어난 3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