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레쓰비 러시아 수출 올 400만弗 예상


캔커피 '레쓰비'가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대표 정 황)는 지난 해 레쓰비의 러시아 수출실적이 전년보다 65% 늘어난 210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레쓰비는 일본, 중국, 미국 등 총 20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2005년 수출실적 190만 달러를 기록한 이래 하향세를 그렸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에서의 호조로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측에 따르면 레쓰비의 인기는 탄산음료 '밀키스'로 롯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증가하고 5가지 맛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데 따른 것이다. 밀키스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사상 최고 수준의 매출액인 89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러시아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온장고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난 해 2월과 9월 모스크바 식품박람회에 레쓰비를 출시한 것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게 롯데의 분석이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이에 대해 "2011년 레쓰비의 수출실적을 400만 달러로 잡고 있다"며 "2000여 대의 온장고 지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속해 이 수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