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1분기 실적개선 전망에 초점 맞춰야"-IBK

IBK투자증권은 19일 통신업종에 대해 부진한 작년 4분기 실적보다 1분기 실적 개선 전망에 초점을 맞추는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연간 설비투자비가 많이 집행되고, 용역비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작년 4분기에는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이 집중되면서 마케팅비 감소폭이 예상보다 적었고, 일회성 비용도 많아 통신사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KT의 경우 감가상각비와 접속료 산정 비용 증가, 지난달 초당요금제 실시 등이 반영돼 예상치를 다소 큰 폭으로 밑돈 것으로 추정했다. LG유플러스도 초당요금제를 실시하고 일반 휴대폰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마케팅비 부담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1분기 통신사 실적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ARPU(가입자당 매출액)가 상승하고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달 들어 통신업종 지수는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우려와 규제 강화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코스피지수 대비 5.6% 밑돌았다"면서도 "현재 가격대는 이런 실적 부진을 반영했다고 판단돼 실적 개선 전망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