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4Q 예상치에 부합…1Q 저점 찍고 반등할 것"-대신證

대신증권은 19일 하이닉스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크게 악화되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할 것이라면서 실적은 올 1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의 강정원 연구원은 "4분기 하이닉스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395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20.6%, 61.0% 줄어들 것"이라면서 "전분기 대비 크게 악화됐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강 연구원은 "D램 분기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에도 서버 D램과 모바일 D램을 중심으로 출하 비중을 늘려 ASP 하락은 30%에 그쳤다"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수요 강세도 NAND메모리의 수요 강세를 이끌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D램 가격의 하락과 비수기 진입에 따라 올 1분기에도 추가적인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하이닉스는 1분기에 영업이익이 13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5%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1분기 중 D램 가격의 안정화 가능성이 높고, PC업체와 채널내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수요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하이닉스의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면서도 "보수적인 수요 전망을 기반으로한 현재의 실적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이 커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