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경쟁력 확대국면 '목표가↑-삼성

삼성증권은 19일 하이닉스반도체 대해 본격적으로 경쟁력이 확대되는 시점에 들어섰다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김도한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비교적 견조할 것"이라며 "실적은 1분기가 저점이며 하반기에 실적 개선폭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하이닉스의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2조5900억원, 영업이익이 4190억원이라는 추정이다. 4분기 PC D램 판가가 전분기 대비 40%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다.

올해 실적은 1분기가 저점을 형성한 후 하반기 실적 개선폭이 커진다는 전망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2230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후 2분기 3610억원, 3분기 5090억원으로 회복된다는 추정이다. 연간으로는 1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측했다.

그는 "지난 4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D램 주요 제품 가격의 하락세는 1분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고, 하반기부터 소폭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D램 산업 전체의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함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요 중심의 업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덧붙였다.김 연구원은 "올해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감소한 1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선두업체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D램 업황 변화에 따라 기업 가치는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