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규임원 부부 ‘신라호텔서 달콤 숙박’

매년 부부동반 만찬행사에 숙박권 선물

지난해 말 삼성 정기 인사에서 승진한 임원 부부들이 신라호텔에서 달콤한 하룻밤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8일 신규 임원 승진자 부부동반 만찬행사를 열고 신라호텔 숙박권과 선물 등을 제공했다.

이날 만찬행사엔 318명의 신규 임원 승진자 대부분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도 만찬행사에 나타나 신규 임원부부들을 격려했다.

이날 인사말을 맡은 이재용 사장은 “승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승진하지 못한 분들의 마음도 헤아려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삼성은 임원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는 것으로 유명하다.임원승진을 하게 되면 제일 먼저 ‘부부동반 건강검진’을 받도록 한다.여기엔 고가의 치과치료도 포함이 되어있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건강관리엔 치과 치료가 제일 중요하다”며 임원 부부동반 검진 항목에 넣도록 했기 때문이다.

연초에는 신년 하례식에 이어 신규 임원 승진자를 부부동반으로 신라호텔에 초청해 만찬을 갖는다.회사 업무로 인해 가정에 소훌했을 임원 부부들을 위로하는 차원에서다.

이번 행사에서도 삼성은 신규 임원승진 부부 전원을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고 선물을 제공했다.올핸 부부시계와 캐리커쳐,장미꽃이 제공됐다.임원들은 신규임원 연수과정에서 각자의 부인들에게 쓴 편지를 이날 전달하기도 했다.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