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받을 땐 좋았는데…큰손 발빼니 주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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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의 필요성 탓에 주식연계 사채를 발행하거나 유상증자를 진행했던 일부 코스닥 기업들이 역풍을 맞고 있다.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주식을 마구 던지고 있어 해당 기업 주가가 출렁이고 있어서다.
19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아이스테이션은 전날보다 20원(0.84%) 내린 236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아이스테이션 주가는 작년 말부터 롤러코스터를 탄듯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7거래일 동안 상한가 5번을 포함해 128%나 폭등했고, 이후 13,14일 내리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은 주력 제품인 태블릿PC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수급 면에서 물량이 대거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계 헤지펀드인 피터벡앤파트너는 아이스테이션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붙어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을 최근 행사해 지난 13일 63만7467주, 17일 43만9833주, 18일 35만7000주를 각각 장내에서 매도했다. 신주인수권 행사 이후 아직도 191만2400주(지분율 9.23%)의 물량이 남아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잠재적인 매물도 상당한 셈이다. 여기에 아직 행사하지 않은 워런트까지 합하면 보유주식은 374만5117주(지분율 16.41%)로 늘어난다.
피터벡파트너가 2008년 9월 인수한 이 BW는 행사가액이 1017원으로 현 주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폴리비전 주가도 최근 한 외국계 투자자의 매도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폴리비전 주가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4거래일 간 26% 가량 하락하더니 13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달 초중순 폴리비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더 스트레이츠캐피탈이란 한 외국계 투자사가 시장에 매물을 대거 쏟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투자회사는 2009년 12월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폴리비전 지분 33%를 취득했다. 이 지분은 작년 12월 1년 간의 보호예수에서 풀렸고, 더 스트레이츠캐피탈은 올 들어 다섯차례에 걸쳐 86만여주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감자 등을 감안한 더 스트레이츠캐피탈의 취득가액은 1500원으로, 현 주가보다 현저히 낮다.
더 스트레이츠캐피탈은 일부 차익실현 이후에도 302만4344주(지분율 23.65%)를 여전히 보유중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
19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아이스테이션은 전날보다 20원(0.84%) 내린 236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아이스테이션 주가는 작년 말부터 롤러코스터를 탄듯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 들어서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7거래일 동안 상한가 5번을 포함해 128%나 폭등했고, 이후 13,14일 내리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은 주력 제품인 태블릿PC에 대한 기대와 실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수급 면에서 물량이 대거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계 헤지펀드인 피터벡앤파트너는 아이스테이션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붙어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을 최근 행사해 지난 13일 63만7467주, 17일 43만9833주, 18일 35만7000주를 각각 장내에서 매도했다. 신주인수권 행사 이후 아직도 191만2400주(지분율 9.23%)의 물량이 남아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잠재적인 매물도 상당한 셈이다. 여기에 아직 행사하지 않은 워런트까지 합하면 보유주식은 374만5117주(지분율 16.41%)로 늘어난다.
피터벡파트너가 2008년 9월 인수한 이 BW는 행사가액이 1017원으로 현 주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폴리비전 주가도 최근 한 외국계 투자자의 매도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폴리비전 주가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4거래일 간 26% 가량 하락하더니 13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달 초중순 폴리비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더 스트레이츠캐피탈이란 한 외국계 투자사가 시장에 매물을 대거 쏟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투자회사는 2009년 12월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폴리비전 지분 33%를 취득했다. 이 지분은 작년 12월 1년 간의 보호예수에서 풀렸고, 더 스트레이츠캐피탈은 올 들어 다섯차례에 걸쳐 86만여주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감자 등을 감안한 더 스트레이츠캐피탈의 취득가액은 1500원으로, 현 주가보다 현저히 낮다.
더 스트레이츠캐피탈은 일부 차익실현 이후에도 302만4344주(지분율 23.65%)를 여전히 보유중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