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25일부터 1만9800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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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한게임의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오는 25일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한게임은 지난 11일부터 시작한 테라의 무료 공개서비스(OBT)를 오는 24일 마치고, 이후 정액제 방식의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상용화 서비스는 기본 월 정액방식으로 1만9800원(30일 이용권)이 책정됐다. 가장 비싼 90일 이용권은 4만7500원이며, 3시간 이용권은 3000원, 30시간 이용권 1만5000원 등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테라가 성공적으로 공개서비스를 치뤘지만, 빠르게 유료화 수순을 밟으면서 얼마나 많은 유료 이용자를 남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됐다"며 "절반 이상만 유료 이용자로 전환되도 성공적이라는 평이지만, 내부적으로는 80~90%의 높은 전환율을 기대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의 경우 공개서비스 이용자의 80~90%가 유료 사용자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테라는 공개시범서비스 첫 날 최고 동시접속자 수 16만명을 기록, 지난 주말에는 최고 동접자 20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테라의 공개서비스 이용자 수는 2008년의 아이온보다 많은 1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만약 테라가 아이온과 비슷한 수준의 유료 이용자 전환율을 기록한다면, 실적 면에서도 단숨에 아이온을 제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한게임은 상용화 서비스 전까지 사전 결제자에게 할인 혜택과 게임 내 아이템을 제공한다.
30일 이용권을 사전 구매하면 21.7% 가격 할인과 게임 아이템(로크의 핏방울 목걸이, 세렌의 모래 반지)을 받을 수 있다. 90일 이용권 구매자에게는 이 외에도 게임 아이템이 추가 지급된다.상용화에 맞춰 테라는 15개의 신규 사냥터와 2개의 신규 인스턴트 던전 등 미공개 콘텐츠를 추가하고 캐릭터 최고 레벨을 50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용자 간 대결(PvP)을 위한 '전장 시스템'과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치 시스템'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