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자사주 매입'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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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텍·케이엘넷 등 큰폭 상승자사주 매입에 나선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실적호조 등 호재까지 겹치면서 주가 부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동일기연 씨앤비텍 빅솔론 플랜티넷 케이엔디티 등 코스닥 5개사가 나란히 자사주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작년 12월에도 바텍 하나투어 케이엘넷 등 코스닥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줄을 이었고,유가증권시장 중소형주인 종근당과 한샘도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 회사 측의 주가 안정 노력에 개별 호재가 더해지면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치과용 장비업체인 바텍은 작년 10월부터 지난 6일까지 20만주를 매입하는 동안 주가가 28% 넘게 급등했다.
오는 3월 말까지 6만주를 매입할 계획인 하나투어는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지 보름 만에 주가가 15.93% 뛰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 업체가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것은 현금이 풍부하다는 의미여서 호재로 통한다"며 한라건설 동양기전 실리콘웍스 멜파스 송원산업 영원무역 등을 관심주로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