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년간 수출입 검사 면제

국내기업 첫 AEO 최고등급
삼성전자는 19일 국내 기업가운데선 처음으로 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 종합인증 우수업체(AEO) 최고등급(AAA)을 받았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각 국가 관세당국이 기업을 대상으로 법규준수와 내부통제시스템,안전관리기준,재무건전성 등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관세제도상 혜택을 주는 제도다.

국내에선 60개 업체가 AEO 공인회사로 지정돼 있다. 해외에선 미국과 일본,유럽연합(EU) 47개국이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각국은 미국 9 · 11 테러이후 무역화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나서 AEO가 새로운 무역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최고등급 인증으로 앞으로 5년간 관세 세무조사와 수출입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최고혜택을 받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상호인정협약을 맺은 국가에서도 동등한 자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지난해 6월 미국,캐나다,싱가포르 등과 상호인정협정을 맺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