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銀 "올해 순익 목표 1500억"

송기진 행장, 영업 대폭 강화…2월 서울에 점포 추가 개설
송기진 광주은행장(사진)은 "올해 소매금융과 중소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사상 최대인 1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송 행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광주 전남 서울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상품 개발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고 신규영업 채널 확대를 통해 소매금융 분야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6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620억원)보다 72.1% 증가한 수준이다. 송 행장은 "올해 목표는 영업수익 5300억원,당기순이익 15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송 행장은 "영업력 향상을 위해 오는 26일 전남 순천 법조타운에 지점을 신설하고 2월 중순에는 서울 지역 6번째인 마포지점을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영업력 확대와 함께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자산의 질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회생부와 기업개선회생본부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워크아웃 기업을 효율적으로 관리 · 지원하기 위해서다.

송 행장은 이어 "국제금융 업무를 강화해 외화 조달 및 운용을 효율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21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ING그룹과 1억3000만달러 외화 차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금리는 '3개월 만기 리보(LIBOR · 런던은행 간 금리)에 1.1%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송 행장은 또 라오스를 방문해 인도차이나뱅크와 '국제금융업무 제휴 및 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그는 "동남아시아 중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는 이미 국내 대형 시중은행들이 진출한 상태여서 라오스 시장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