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일교차가 커지고 있다"…업종 중심으로 대응
입력
수정
외국인이 슬쩍 발을 빼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나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매도 강도는 약화되고 있지만 일단 매수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의 매도 이유는 가격 상승으로 인한 단순한 차익실현으로, 국내 증시 이탈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 경향은 리스크 회피나 선진국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 내지 일부 유럽자금의 이탈 정도"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 환경에 이상 징후가 없는 만큼 최근 아시아 증시의 외국인 매도는 차익 실현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물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매로 일교차가 커지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전날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반전해 208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장 후반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프로그램 매도가 주춤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2020선 목전까지 올랐다. 하루 변동폭이 35포인트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하루 고가와 저가 사이 변동폭이 평균 15포인트 내외였던 것이 현재는 30포인트 내외로 확대되고 있는 것.
변동성이 커지면 조정 장세가 뒤따랐다는 점에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지수 일교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라며 "경험상 지수 변동폭 확대 뒤에 횡보 또는 조정 국면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보면 반갑지 않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지금은 지수보다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시했다. 또 지난주 만기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IT업종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과 IT비중이 높은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전자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섭고 추운 날씨보다 기온차가 큰 날씨에 감기는 더 잘 걸린다. 큰 일교차를 예방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할 시점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이같은 외국인의 매도 이유는 가격 상승으로 인한 단순한 차익실현으로, 국내 증시 이탈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변준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 경향은 리스크 회피나 선진국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 내지 일부 유럽자금의 이탈 정도"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 환경에 이상 징후가 없는 만큼 최근 아시아 증시의 외국인 매도는 차익 실현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물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매로 일교차가 커지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전날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반전해 208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장 후반 외국인의 선물 매수에 프로그램 매도가 주춤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2020선 목전까지 올랐다. 하루 변동폭이 35포인트에 달했다.
지난해 12월 하루 고가와 저가 사이 변동폭이 평균 15포인트 내외였던 것이 현재는 30포인트 내외로 확대되고 있는 것.
변동성이 커지면 조정 장세가 뒤따랐다는 점에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지수 일교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라며 "경험상 지수 변동폭 확대 뒤에 횡보 또는 조정 국면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보면 반갑지 않다"고 진단했다.
때문에 지금은 지수보다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제시했다. 또 지난주 만기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IT업종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과 IT비중이 높은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전자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섭고 추운 날씨보다 기온차가 큰 날씨에 감기는 더 잘 걸린다. 큰 일교차를 예방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할 시점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