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한국 부품 위상 강화의 선봉-대우

대우증권은 2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글로벌 위상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영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의 2010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206억원, 464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외형과 주요 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리수 성장세를 지속해 한 단계 레벨업된 추이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신형 엑센트 생산차질의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현대, 기아차 양사의 주요 신차판매와 기아차 중심의 뚜렷한 가동 호조에 따라 부품제조 부문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호조를 나타냈다"며 "반면 평균 원·달러 하락과 고마진 A/S 부문 비중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2.8%로 전분기 대비 낮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우증권은 현대모비스의 2011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3% 증가한 2조9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생산 성장률이 10%를 상회하는 양호한 추세를 유지하고 대당 부품매출액이 고도화되는 신차 비중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또한 고마진의 A/S 사업부문이 해외를 중심으로 재성장세를 보여 환율 절상을 극복하고 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대 해외고객 매출을 포함해 해외 사업 성장과 글로벌 위상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