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수혜株 강세…온풍기·내의 등 판매 늘어

올들어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면서 겨울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6분 현재 위닉스는 전날보다 150원(3.01%) 오른 5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쌍방울트라이는 전날 12.99% 오른데 이어 2% 가량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모피업체인 진도는 지난 14일 이후 12% 가량 올랐고 보일러 업체인 경동나비엔도 올들어 10% 가량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계속되는 한파에 내의, 열풍기 등의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속옷 업체들의 발열내의 등 전체 내복 판매량이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서 온풍기(팬히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위닉스도 온풍기 판매가 늘고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해마다 온풍기 판매가 꾸준하게 늘면서 연간 50억원 이상 판매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추위로 외벽과 내벽 사이 온도차이로 인한 결빙 현상이 늘면서 제습기도 많이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위닉스는 제습기도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제습기는 그동안 산업용으로 쓰였지만 가정용으로 판매가 늘었고 미국 씨어스쪼에 납품되면서 2007년 연간 10억원대에서 지난해 370억원까지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