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진~영덕~포항~경주지역에 12조 투입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

경북도가 총 사업비 12조7760억원을 투자해 추진할 계획인 울진~영덕~포항~경주지역에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경북도(지사 김관용)는 20일 대구인터불고호텔에서 경북 동해안에 조성을 추진 중인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클러스터에 포함할 기능 및 시설의 공간배치 계획 등을 용역기관인 산업연구원으로 청취했다.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2028년까지 총 사업비 12조7760억원(국비 10조7792억원, 지방비 1조18억원,민자 9950억원)을 투입해 과학기술, 산업생산, 인력양성, 원자력친환경문화조성 등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건립한다.

공간배치 측면에서는 클러스터를 운영을 총괄하는 원자력 산업진흥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의 본사가 들어서는 경주에 설치하고 제2원자력연구원, SMART 원자로 실증플랜트, 원자력 수소 실증단지는 울진, 원자력 수출 산업단지는 경주, 연관 산업단지는 영덕, 에너지 부품 산업단지는 포항, 원자력 기술표준원과 원자력병원은 경주에 건립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교육기능을 담당하는 원자력 전문대학원은 포항, 국제 원자력 기능인력 교육원은 경주, 원자력 마이스터고는 울진, 원자력 테마파크 및 원자력 안전문화센터는 영덕에 조성하는 것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3조 793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조 5316억원, 고용창출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관용 지사는 “경북지역 동해안에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절반이 입주해 있고, 방폐장, 양성자가속기, 한수원 본사 등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세계적인 원자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경우 세계 원자력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 차원의 수출 전진기지로 최적의 입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북도는 2006년부터 원자력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추진하여 왔으며 지난 12월말 확정된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대구=신경원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