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일산자이'로 세계조경가대회서 두번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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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자이 조경에 적용된 탄소 저감 관리시스템이 높은 평가 받아
태양광미디어파고라, 태양광넝쿨시스템 등 친환경 저에너지 시설 설치
GS건설이 지은 일산자이가 '세계조경가대회'에서 대회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GS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지구에 지은 일산자이의 단지내 조경관리시스템이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1 세계조경가대회' 시상식에서 대상(President’s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상은 지난 2007년 양주자이의 대상 수상에 이은 두번째 수상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김성균 교수는 “공동주택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경우가 매우 드문 세계조경가대회에서 우리나라 아파트 조경이 두번이나 대상을 수상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일산자이는 생태복원이나 생태보전 측면에서 트렌드를 선도해나갔던 지금까지의 수상작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로가든'이라는 조경개념을 도입, 친환경 주거공간을 위해 적극적인 탄소 저감 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는 점이 세계조경가협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자이에는 GS건설이 지난 2009년부터 연구개발을 지속해오고 있는 그린홈 기술 '그린스마트자이'를 적용, 국내 아파트 단지에서 처음으로 전기자동차 운행을 비롯, 태양광미디어파고라, 태양광넝쿨시스템, 태양광가로등, 인간동력놀이시설, LED갈대 등 다양한 친환경 저에너지 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단지내 세 곳에 설치, 수경시설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물 16,076톤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커뮤니티시설과 상가에 6,356㎡ 규모의 옥상정원을 계획해 건물 열효율을 높였다. 이밖에도 ‘트리뱅크(Tree Bank) 시스템’을 도입, 탄소흡수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 환경정화수종을 식재하도록 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탄소 저감 노력을 통해 연간 총 528.61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여나갈 계획이라는 게 GS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임충희 GS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조경대회에서 국내 공동주택으로는 최초로 두번씩이나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 앞으로 계속 국내 아파트 조경기술이 세계 조경트렌트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조경가대회는 세계적인 권위와 역사를 갖춘 세계조경가협회(IFLA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 1948년 설립)가 매년 조경계획, 조경설계, 조경관리 세 분야에 걸쳐 9개 내외의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하고 있는 대회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선유도 공원으로 첫 입상 이후 청계광장(2006년), GS건설 양주자이(2007년), 울산대공원 (2009년)이 각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김성균 교수는 “우리나라에 ‘조경’ 개념이 1970년에 본격 도입돼 역사가 매우 짧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조경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예로부터 자연을 중시하고 벗 삼아 살아온 한국인의 정서와 무관하지 않다”며, “주택 분야에 있어서도 아파트 단지 내 조경 전략이 브랜드 차별화 및 아파트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GS건설 등 국내 주택분야 선두업체들의 조경 기술이 세계 최고의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태양광미디어파고라, 태양광넝쿨시스템 등 친환경 저에너지 시설 설치
GS건설이 지은 일산자이가 '세계조경가대회'에서 대회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GS건설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지구에 지은 일산자이의 단지내 조경관리시스템이 2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1 세계조경가대회' 시상식에서 대상(President’s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수상은 지난 2007년 양주자이의 대상 수상에 이은 두번째 수상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김성균 교수는 “공동주택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경우가 매우 드문 세계조경가대회에서 우리나라 아파트 조경이 두번이나 대상을 수상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일산자이는 생태복원이나 생태보전 측면에서 트렌드를 선도해나갔던 지금까지의 수상작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로가든'이라는 조경개념을 도입, 친환경 주거공간을 위해 적극적인 탄소 저감 관리시스템을 선보였다는 점이 세계조경가협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자이에는 GS건설이 지난 2009년부터 연구개발을 지속해오고 있는 그린홈 기술 '그린스마트자이'를 적용, 국내 아파트 단지에서 처음으로 전기자동차 운행을 비롯, 태양광미디어파고라, 태양광넝쿨시스템, 태양광가로등, 인간동력놀이시설, LED갈대 등 다양한 친환경 저에너지 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단지내 세 곳에 설치, 수경시설용수,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물 16,076톤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커뮤니티시설과 상가에 6,356㎡ 규모의 옥상정원을 계획해 건물 열효율을 높였다. 이밖에도 ‘트리뱅크(Tree Bank) 시스템’을 도입, 탄소흡수능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등 환경정화수종을 식재하도록 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탄소 저감 노력을 통해 연간 총 528.61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여나갈 계획이라는 게 GS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임충희 GS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조경대회에서 국내 공동주택으로는 최초로 두번씩이나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 앞으로 계속 국내 아파트 조경기술이 세계 조경트렌트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조경가대회는 세계적인 권위와 역사를 갖춘 세계조경가협회(IFLA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 1948년 설립)가 매년 조경계획, 조경설계, 조경관리 세 분야에 걸쳐 9개 내외의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하고 있는 대회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 선유도 공원으로 첫 입상 이후 청계광장(2006년), GS건설 양주자이(2007년), 울산대공원 (2009년)이 각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김성균 교수는 “우리나라에 ‘조경’ 개념이 1970년에 본격 도입돼 역사가 매우 짧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조경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예로부터 자연을 중시하고 벗 삼아 살아온 한국인의 정서와 무관하지 않다”며, “주택 분야에 있어서도 아파트 단지 내 조경 전략이 브랜드 차별화 및 아파트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GS건설 등 국내 주택분야 선두업체들의 조경 기술이 세계 최고의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