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중진공 이사장 "이스라엘 넘는 창업학교 만들 것"
입력
수정
"뛰어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의 창업이 활발해야 산업이 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을 능가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만들 생각입니다. "
송종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54 · 사진)은 "기술 창업에 국가 미래가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중진공이 힘을 합쳐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현 정부 출범 후 2년 반 동안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으로 일하다 작년 9월 중진공 이사장을 맡았다. 전기공학(영남대)을 전공한 데다 기술고시 출신이어서 누구보다 기술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송 이사장은 "창업사관학교는 기술력 있는 청년 예비창업자를 선발한 뒤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젊고 혁신적인 최고경영자(CEO)를 양성하는 과정"이라며 "중진공 안산연수원에서 오는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길러내겠다는 것이다.
대상은 두 부류다. "먼저 기술창업은 특허보유자,대학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사람 등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훈련을 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한 부류는 2세 경영인에 대한 창업교육으로 6개월 과정이다.
송 이사장은 "이들에게 경영 역량과 전문지식 등 창업 관련 내용을 교육시킬 뿐 아니라 창업 공간과 설비를 제공하며 1 대 1 멘토링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젊은이들이 창업을 기피하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며 이를 해결하는 게 창업을 촉진하는 열쇠"라며 "총 180억원의 예산을 이 사업에 배정해 최대 1억원까지 연구 · 개발 자금을 무상 지원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벤처캐피털과 연계하면 창업자의 위험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 벤처기업들이 세계적인 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창업 정책에서 비롯됐다"며 "이들은 기술력 있는 해외 동포를 대거 유치한 뒤 창업인큐베이터를 통해 기업 설립을 돕고 벤처캐피털과 연결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능가하는 창업학교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자금 지원은 물론 투자유치 보증연계 마케팅지원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
송종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54 · 사진)은 "기술 창업에 국가 미래가 달려 있다"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중진공이 힘을 합쳐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20일 밝혔다. 그는 현 정부 출범 후 2년 반 동안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으로 일하다 작년 9월 중진공 이사장을 맡았다. 전기공학(영남대)을 전공한 데다 기술고시 출신이어서 누구보다 기술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송 이사장은 "창업사관학교는 기술력 있는 청년 예비창업자를 선발한 뒤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해 젊고 혁신적인 최고경영자(CEO)를 양성하는 과정"이라며 "중진공 안산연수원에서 오는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길러내겠다는 것이다.
대상은 두 부류다. "먼저 기술창업은 특허보유자,대학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사람 등을 대상으로 1~2년 동안 훈련을 시킨다"고 설명했다. 또 한 부류는 2세 경영인에 대한 창업교육으로 6개월 과정이다.
송 이사장은 "이들에게 경영 역량과 전문지식 등 창업 관련 내용을 교육시킬 뿐 아니라 창업 공간과 설비를 제공하며 1 대 1 멘토링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젊은이들이 창업을 기피하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며 이를 해결하는 게 창업을 촉진하는 열쇠"라며 "총 180억원의 예산을 이 사업에 배정해 최대 1억원까지 연구 · 개발 자금을 무상 지원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벤처캐피털과 연계하면 창업자의 위험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 벤처기업들이 세계적인 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창업 정책에서 비롯됐다"며 "이들은 기술력 있는 해외 동포를 대거 유치한 뒤 창업인큐베이터를 통해 기업 설립을 돕고 벤처캐피털과 연결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능가하는 창업학교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자금 지원은 물론 투자유치 보증연계 마케팅지원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훈 중기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