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입대' 현빈 "당연한 의무…조용히 가고 싶다"


배우 현빈이 해병대에 합격해 입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제작보고회에서 현빈은 “사적인 얘기라 부담스럽기는 한데, 우리나라 남자라면 당연히 해야 하고 이행해야 하는 것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현빈은 “오히려 늦은 나이에 가게돼 창피하고 조용히 가고 싶다”면서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관심과 응원 감사하다. 그런데 부끄러울 만큼 일이 커진 거 같아 창피하고 쑥스럽다. 어느 누구 다 하는 거니까 의무를 다하고 오겠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현빈은 이날 오전 해병대 합격 통보를 받았다. 경북 포항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해 8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전투병으로 군복무 할 예정이다.

현빈은 지난해 12월 해병대에 지원, 30점 만점에 29점으로 합격했다. 임수정과 현빈의 노개런티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여자와 세심한 배려로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 결혼 5년 차 두 사람이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마음의 숨바꼭질을 그린 영화로 2월 24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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