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합의…北 UEP 국제의무 위반"

美·中 정상 공동기자회견
급변하는 남북관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후 주석에게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고，우리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에 갈수록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으며 그런 점에서 국제공동체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북한의 약속위배이며 국제적 의무 위반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 · 안정을 유지하고，비핵화를 촉진하며 동북아의 지속적인 평화 · 안보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당사자들과 공조 ·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