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이윤기 감독 “현빈-임수정 노개런티 참여 고마워”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의 이윤기 감독이 노개런티로 출연해준 배우 현빈과 임수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제작보고회에서 이 감독은 “영화가 12월 초에 완성됐는데, 좋은 결과도 있고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기분이 아주 좋은 상태다”라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이별을 앞둔 젊은 부부가 마지막 날 어떤 작은 상황들을 마주하는데, 그때 그들이 느끼는 마음에 아픔, 쓸쓸함, 그런 풍경들을 나름 디테일하게 묘사하려고 했던 영화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감독은 “임수정과 현빈이 노개런티로 출연했는데,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분들 그리고 스태프들, 돈하고 상관없이 도와준 분들 많아 너무 감사히 만들어진 영화다”라고 감사해 했다.

임수정은 “모든 분들이 한 마음으로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 영화가 다양성을 위해 많이 노력,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 환경이 좋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 그들의 열정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작음 보탬이나마 될까해서 노개런티로 참여한 것이고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또 출연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빈 또한 “배우들이 다양한 영화, 장르, 소재에 출연해 연기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라면서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끼리 만나 촬영했다. 행복하게 영화 만들고 연기한다는 생각으로 기쁘게 촬영한 영화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여자와 세심한 배려로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 결혼 5년 차 두 사람이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마음의 숨바꼭질을 그린 영화로 2월 24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