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성' 이준익 감독 “‘무료출연’ 황정민 고마워"


영화 ‘평양성’으로 복귀한 이준익 감독이 배우 황정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평양성’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감독은 “전작 ‘황산벌’에서 문무왕으로 출연한 안내상에게 이번 신라왕으로 섭외하려고 했는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촬영으로 출연이 불발됐다”면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이후 인연을 맺은 황정민에게 부탁했는데, 흔쾌히 무료로 우정 출연해줬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 감독은 “황정민은 4신 촬영을 위해 3일을 고생해 줬는데, 미친 존재감을 확인 했을 것이다”라면서 “황정민에게 ‘사랑 한다’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라고 고마움을 내비쳤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시간은 2시간이지만, 그 안에 담긴 역사 속 고증의 사연은 10여년 정도다”라면서 “예전에는 고증에 얽매여 작품을 만들어야 했다면 나는 그 것을 재조립한, 탈피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사극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소재의 작품이 많이 양산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한편, 정진영, 이문식을 비롯해 윤제문, 류승룡, 선우선, 이광수 등이 출연하는 영화 '평양성'은 '황산벌' 전투의 8년 이후 이야기로,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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