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로지엠 증자 참여 PEF에 이익보장 '풋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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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계열사 현대로지엠의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일정 이익을 보장해주는 '풋 옵션' 계약을 맺었다. 현대로지엠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증자하되,투자자가 원하는 조건에 미달하면 현대상선이 나서서 이자를 붙여 증자 주식을 되사주는 방식이다.
현대상선은 20일 우리블랙스톤코리아오퍼튜니티1호 사모투자전문회사(PEF)와 현대로지엠 신주 606만607주에 대한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현대로지엠 주식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우리블랙스톤PEF가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현대상선이 이자를 붙여 이를 사주겠다는 약속이다. 이때 옵션 행사가격은 최소 투자 원금에 연 8.5% 복리로 가산해 산출한 금액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우리블랙스톤PEF가 내건 투자 조건은 현대로지엠이 증자 후 2년6개월(연장 가능) 내에 기업공개(IPO)를 하고,주가가 일정 수준 상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블랙스톤PEF는 △정해진 기간 내에 기업공개를 하지 못하거나 △우리블랙스톤PEF의 투자 지분이 보호예수된 때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는 등의 경우 최소 8.5%에 달하는 수익률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로지엠 최대주주로서 의무를 다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현대상선은 20일 우리블랙스톤코리아오퍼튜니티1호 사모투자전문회사(PEF)와 현대로지엠 신주 606만607주에 대한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현대로지엠 주식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우리블랙스톤PEF가 풋옵션을 행사할 경우 현대상선이 이자를 붙여 이를 사주겠다는 약속이다. 이때 옵션 행사가격은 최소 투자 원금에 연 8.5% 복리로 가산해 산출한 금액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우리블랙스톤PEF가 내건 투자 조건은 현대로지엠이 증자 후 2년6개월(연장 가능) 내에 기업공개(IPO)를 하고,주가가 일정 수준 상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블랙스톤PEF는 △정해진 기간 내에 기업공개를 하지 못하거나 △우리블랙스톤PEF의 투자 지분이 보호예수된 때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는 등의 경우 최소 8.5%에 달하는 수익률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로지엠 최대주주로서 의무를 다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